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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서 몇달전 발매한 24mm, 40mm, 50mm 팬케이크 삼총사 중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렌즈.
극한의 성능을 추구하느라 경박단소의 미러리스 렌즈 컨셉은 버린 듯 했던 소니가 FE 35mm F2.8 이후 오랜만에 만든 팬케이크(에 가까운) 렌즈라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물론 가격이 애매해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A7C에 마운트하면 더할나위 없는 싱크로율을 보여주기에 실물을 본 사람은 반할 수 밖에 없는 제품이다.

 

 

 

 


패키지 안에는 렌즈 본체, 돔형후드, 앞캡, 뒷캡, 제품보증서가 포함되어 있다. 렌즈 파우치는 없다.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돔형 후드는 너무 못생겨서 사용하지 않을 듯하다.
사실 어떤 렌즈를 사도 후드는 박스에서 꺼내지 않는 편이다.

 

 

 

렌즈 만듦새는 흠잡을데 없다. 금속 소재로 만들어진 외관은 아름답고 마감도 좋다.

 

 

 

 


팬케이크렌즈임에도 불구하고 무단조리개 설정 스위치와 펑션 할당 버튼이 들어가 있다.

 

 

 

 

 

A7C 바디캡용 렌즈로 시그마 35mm F2 렌즈를 이미 갖고 있었기에 40G를 구매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부피 차이가 크다. 같은 곳에 세워놓고 비교하니 거의 1.8배 정도의 길이 차가 느껴진다.

 

 




데일리렌즈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초점거리가 중요한데 이정도의 음식 사진은 찍을 수 있어 내 기준에서는 충분한 수준이었다.



 


나는 종종 고급렌즈가 뽑아내는 이미지 원본을 기름지다 표현하는데 보정 관용도가 높아 사진을 다루기가 쉽다는 뜻이다. 성능이 떨어지는 렌즈로 찍은 이미지는 선예도는 좋을 수 있어도 보정하는 과정에서 마른 수건을 짜내는 느낌을 받게 되고 결과물은 그만큼 아쉬움으로 남게 된다. 이 렌즈의 경우는 딱 그 중간 정도의 느낌.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원본을 안겨주지는 않지만 다루는 사람에 따라 부족하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라고 판단된다. 외관상으로도 그렇지만 결과물에 있어서도 A7C와의 케미가 확실히 좋다. 조리개값이 F2 정도만 됐으면 완벽했을텐데 어두운 실내 촬영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