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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 날은 아무래도 따끈한 국물 - 그중에서도 라면이 생각나지만

 

라면은 다이어터에게 최대의 적, 평범한 제품은 절대 먹을 수 없다. 

 

(애당초 다이어트하면서 술을 마시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물어오지만 

 

나는 술 마시기 위해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라 ㅋ) 

 

그래서 다이어트 할때마다 집에 몇개쯤 쟁여두는게 오뚜기 컵누들이다. 

 

군시절 보급품으로 나왔던 컵라면 쌀국수와 비슷한 식감의 면, 

 

그래고 생각보다 감칠맛 있고 개운한 국물이 일반 라면 칼로리의 1/4 수준인 120Kcal이라는건 

 

정말 축복에 가까운 일이다(그렇다고 엄청 맛있는건 아니다 ㅜ_ㅜ 그냥 해장용으로 적당할 뿐). 

 

점심 대신으로 컵누들 하나를 먹으면서 이게 사는건가? 하는 생각과 함께 

 

이것마저 없었다면 어쨌겠나 싶은 안도감도 동시에 느끼는 이율배반적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