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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새학기의 시작

by coinlover 2021. 3. 2.

 

학교 선생일을 17년째하다보니 1월 1일이나 설날보다

 

3월 2일이 진정한 새해의 시작같이 느껴진다. 

 

작년까지와는 조금 다르게

 

교문에 서서 등교지도를 한다거나, 

 

동료선생님들과 변한 수업 방식에 대해 고충을 나눈다거나,  

 

쟤는 또 누구지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아이들 앞에 서서 자기 소개를 한다거나 하는

 

반복되는 새학기의 클리셰가 그리 힘겹게 다가오지 않는 걸 보니 경륜이라는게 조금은 생겨났나보다.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학교 생활이란 불가능할터이니 

 

어떤 상황에 맞닥뜨리더라도 심호흡 한번 하고 차분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길 바라며 

 

새학기 첫날 아직은 쌀쌀한 공기를 한껏 들여마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