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서 모처럼 넘어간 진주.
지난 11월 말 이후 2달만에 처음 넘어가는거라
진주 톨게이트 지나니 가슴이 설레여오더라.
후다닥 일처리 하고 카페 판단에서 팥밀크 스무디 한잔.
받자 마자 폭풍 흡입하고 나왔다.
저녁에는 지인들과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넘어왔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때문에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다 보지는 못하고.)
하대동 돼지 영농후계자.
이집 고기는 목덜미살을 쓴다는데 고기가 정말 쫀득 쫀득하다.
다른 집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식감.
사진으로는 못찍었지만 돼지껍데기도 괜찮다.
원래 질색하는 음식 중의 하난데 이 집 껍데기는 좋더라.
예전에는 하루 하루 특별한 일 없나 하며 반복되는 일상을 지루해했는데
지난 일년을 겪으며 눈치 안보고 술 한잔 할 수 있었던 그 나날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