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류가헌에서 사진집 출판 미팅을 해야해서 첩보작전 하듯 조심스레 다녀온 서울. 

 

버스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택시타고 류가헌 도착, 미팅을 30분만에 끝낸 뒤

 

다시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 가서 버스타고 바로 내려왔다. 

 

서울까지 가서 이토록 아무것도 안하고 내려온건 진정 처음인듯. 

 

 

 

미팅 장소였던 류가헌에서는 2020 온빛사진상 수상자전이 진행 중이었다. 

 

2012년에 온빛사진상을 수상하고 이제 9년....

 

새로운 온빛사진상의 사진들을 바라보니 기분이 참 미묘했다. 

 

천천히 전시장을 둘러보며 

 

힘든 와중에도 쉼없이 작업을 이어가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들과  

 

올해 온빛 수상자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류가헌 박미경 관장님께서 온빛사진상 수상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사진가들도 많은데 지금까지 작업을 이어오며 그것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참 대단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첫 사진 전시를 했던 곳이기에 언제나 친정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곳이 이 류가헌인데 

 

오늘은 온빛사진상 전시까지 겹쳐 정말 오랜만에 고향집에 돌아온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