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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추석연휴 A7r5 스킨 작업

by coinlover 2024. 9. 17.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던 A7R5용 스킨이 추석연휴에 맞춰 도착해서 바로 작업에 돌입. 노안이 와서 날이 갈수록 섬세한 작업이 힘들어지니(그렇다고 돋보기 쓸 수준은 아님) 작업하는 내내 씁쓸한 기분이었다. 예전같으면 30-40분 붙이면 완료했을 것을 거의 1시간 30분 동안 잡고 씨름했다. 그래도 다 끝내고 나니 건프라 하나 완성한 듯한 만족감이 들어 좋았다. 예전에는 빨강이나 파랑 등 강렬한 색감을 선호했는데 이제는 튀지 않는게 좋다. 나이가 드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부담스러워 검은색 노르딕 패턴의 데칼로 장비 스킨을 다 통일하고 있다. 사진 장비에 스킨 붙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지만 나는 새 장비를 구입하면 며칠내로 무조건 입히는 편이다. 생활기스 방지에 이만큼 효과적인게 없기 때문이다. 요즘은 조금 덜한 편이지만 예전 소니 바디는 모서리 도색 까짐이 꽤 심한 편이었다. 특히 나같이 매일 카메라를 휴대하고 수시로 가방에 넣고 빼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구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닳아서 번들거리는 상태가 되곤 했다. 자연스럽게 도색이 벗겨진 고급 필름카메라들과는 완전히 다른 저렴한 느낌이 진짜 싫었는데 스킨을 입히면 도색까짐과 함께 그 번들거리는 상태를 방지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중고로 팔 때는 벗기면 되는거고(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와 달리 스킨 벗길 때 끈적임 문제 같은건 전혀 없었다.). 가끔 장비에 난 스크래치를 스킨으로 가려 파는 사람들이 있어 문제인 모양인데 그건 그들의 양심이 잘못된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