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무전동 사리원 냉면 근처에서 자주 만나는 치즈냥(암묘나이트)과 

열방교회에 사는 듯한 모찌냥은 서로 연묘 사이인가 보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니 치즈냥이보다는 모찌냥이 더 적극적인 것 같기도. 

치즈냥이는 경계심 레벨 하, 모찌냥이는 상쯤 되는 것 같다. 

사리원 들리는 손님들이 하도 만지니까 사람이 와도 그런가보다 하면서도

카메라는 낯선지 조금 경계하는 정도인 치즈냥과 다르게

모찌냥이는 조금만 다가서면 움찔하며 도망가다가 치즈냥이 안오니 

다시 돌아와 계속 경계를 한다. 

손을 내미니 고양이 펀치를 연신 날리는 ㅋㅋㅋ

사리원 치즈냥이는 길냥이 같은 느낌이 전혀 없다. 털이 깨끗하고 성격도 좋아보인다.

모찌냥이도 깨끗하긴 한데 치즈냥이에 비하면 뭔가 좀 길냥이스럽다고 할까. 

저녁 무렵에 산책을 나갔는데 열방 교회 앞에 왠 고양이가 앉아 있더라. 

자세히 살펴보니 사리원 치즈냥이. 

하루에 두번이나 만나다니 우리 보통 인연이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