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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폭우를 눈처럼 찍었던 어제.
사진으로 보니 영락없이 한겨울 흩날리는 눈발 속 풍경이다.
실제로는 덥고 습하기 이를 데 없는 한여름의 한 순간이었는데.
사진의 거짓말은 이토록 공공연하다.
마침 듣고 있던 노래도 이정현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부숴지는 파도 소리 새하얀 갈매기,
바닷바람 내 가슴의 할퀴던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그 기억의 조각들 어디에 있다해도 내 마음은 그대와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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