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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크게 겪어보지 못했던 어린 시절에는

 

찾는 마음만큼 찾아지는 마음이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진심을 다해도 그 상대가 나와 맞지 않는 사람, 혹은 맞지않은 일이라면

 

내 마음의 깊이만큼 반응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걸 이제는 안다.

 

그래도 사진에서만은 찾으려 노력하는만큼 눈에 들어오는 어떤 것들이 생겨난다.

 

내가 의미를 부여하며 담아내는 것들은 남들이 보는 것과는 다른 풍경으로 피어나는 것이다.

 

사진 찍는 행위 그 자체를 좋아하고 쉽사리 벗어날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