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거창했네...
며칠 전에 우연히 빈란드 사가라는 만화를
히스토리에에 버금가는 걸작으로 평한 글을 보고
한번 구해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안에만 있으니 외출하기가 정말 귀찮다)
밖으로 나서니 비온 뒤라 풍경이 많이 흐렸다. (포토샾으로 조작해서 살렸다.)
그래도 공기는 깨끗해진 듯 상쾌한 기분.
며칠간 날이 춥긴 했는지 몇년만에 남강도 얼어주셨다.
응24에서 주문하려고 하니 5일은 걸린다고 해서
어떻게든 오프라인 서적에서 먼저 구해보려했더니
진주문고는 품절, 그나마 북하우스는 5, 6권이 남아있었다.
눈물을 머금고 구입한 두권의 책을 쥐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서울설렁탕 간판을 발견.
오랜만에 혼자서 설렁탕을 드셔 주신.....(옆의 커플이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더만.)
- 빈란드 사가에 대한 감상평
작 화 : *****
스토리 : ****
재 미 : 6권부터 ****
아직 전권을 읽어보지 못해서 뭐라 말하긴 힙들지만
작화는 베르세르크 삘이 좀 나는 듯 한게 매우 괜찮은 수준(일단은 합격점을 넘어 만족스럽다.)
바이킹들을 소재로 한 만큼 환타지스런 요소가 거의 배제된 역사물이므로
마법이나 몬스터 나오길 기대하고 보면 낭패.
5권은 크누트가 좀 찌질하게 나와서 스토리가 지지부진한 면이 있는데
6권부터는 대각성으로 인해 흥미진지 모드로 접어든다.
크누트 대왕의 일대기를 어떻게 그려낼지 아주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