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에 맞게 바르게 산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삶의 풍경이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지만 그것을 억누르고 타인을 대할 수 있기에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이 유지되는 거라고 믿는다.
전염병은 그 자체로도 치명적이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 공포는 사람들을 필요 이상으로 미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 혼란스런 상황에서도 그 두려움을 이기고 손을 내미는 사람이 있다.
물론 광기에 빠져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을 밟아버리려는 이들도 있다.
대체 어느 쪽이 더 인간다운 삶인가?
이와 유사한 상황을 다룬 영화를 보며 당신이 욕했던 이는 누구인가?
당신이 내밀지 않은 손을 언젠가 위험에 처한 당신에게는 내밀어 줄거라 믿는가?
역지사지, 인과응보라는 말은 혹시 들어보셨는가?
언젠가는 난민들을,
언젠가는 동포들을,
그런 식으로 위기를 맞을 때 마다
하나 하나 배척해나간다면
그 끝에는 대체 무엇이 남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