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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가면 

 

장인의 손으로 깎아만든 것이 아닌 

 

주물틀에 찍어낸 기성품이라도 

 

의미를 가진 어떤 것이 될 수 있으리라 믿으며. 

 

1000개의 양산품이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세월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 하나 사라져 간다면

 

마지막으로 남은 하나는 그 자체로 역사가 될 수 있을거라 믿으며. 

 

 

흔한 여염집 대문에 내려앉은 빛을 바라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