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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갔다가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걸 보고 그 맛이 궁금해졌던 호키츠네가 통영에도 생겼습니다.

 

유부초밥은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기에 그것 줄서서 먹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집 근처라 줄 안서고 간단히 먹을 수 있으니 미식 경험치 축적을 위해 다녀왔네요.

 

간판이 작아서 못보고 지나쳤는데

 

외부 인테리어가 주변 집들이랑 달라 눈에 띠기에 찾기는 쉽습나다.

 

 

 

실내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만

 

요즘 경향의 일본 가정식 분위기 식당답게 좁습니다.

 

4인석 하나, 2인석 하나, 6인석 하나가 끝.

 

도통 이해가 안가는게 사진의 6인석인데

 

단체 손님 받을 만한 규모의 매장도 아니면서 6인석을 왜 놨는지.

 

제가 갔을때는 대부분의 팀들이 한명 내지는 두명이라

 

6인석에 한명이 앉아 있으니 다른 손님들이 대기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합석을 권하구요.

 

인테리어를 위해 편안함을 포기한 경우 같았습니다.

 

자리마다 작은 물병과 컵, 조미료가 있습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마루식당과 비슷한 물병과 컵으로 보이네요^^

 

인스타그램에서 먹힐 듯한 비주얼의 음식이 서빙되어 나옵니다.

 

여러종류의 유부초밥을 맛보기 위해 새우튀김우동 세트와 5P세트를 시켰는데

 

먹으면서 든 생각은 서로 다른 이름의 유부초밥이 필요했을까 였습니다.

 

초밥들의 맛에 차별성이 크게 없더군요.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한 맛이 미각이 딱히 특별하지 않은 제게는 거의 같은 맛으로 느껴졌습니다.

 

좋게 말하면 건강한 맛, 직설적으로 말하면 다시 생각날만큼 대단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예쁜 음식의 조합이라 먹방 일기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에는 참 좋은 곳이었어요.

 

 

새우튀김우동의 국물은 간간하니 좋았습니다.

 

면발도 괜찮았구요. 새우튀김의 퀄리티도 가성비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가볍게 예쁜 음식으로 식사를 즐기시고 싶은 분에게는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만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의 맛집인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