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죽림 해안도로 끝부근에 생긴 앵무새 카페 리프페럿에 다녀왔습니다.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진진이 데리고 한번 다녀와야지 생각했는데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엄두를 못냈었네요.
오늘도 사람이 꽤 많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자리가 있어서 앵무새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새장에 있는 앵무새 구경하는거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자리에 앉으니 앵무새를 3-4마리 데려다 주시더군요.
애들이 순해서 모이 주면서 손에 올려보기도 했습니다.
몇마리는 제 손을 물기도 했는데 아프지는 않더군요.
꽤 많은 개체의 앵무새들이 있어서 다양하게 구경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고 진진이도 맘에 들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애들이 많았는데 다들 핸드폰 안보고 새들이랑 놀더라구요.)
음료를 시키면 입장료가 무료고 아니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음료는 보틀에 담겨져 나오는데 새들 때문에 컵이 깨지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함인 듯 했습니다.
바쁘고 정신없어서 설겆이도 못하겠구나 싶었는데 사용한 보틀은 집으로 가져가게 해주더라구요.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받아간 보틀을 가지고 다시오면 음료를 할인해준다던가 하는 방법을 쓰면 환경운동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어쨌든 음료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왠만한 카페들보다 나은듯 했어요.
음료 한잔 가격은 7천원 정도인데 멍때리고 앉아서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것 보다는 이런 테마카페에서 노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진 찍을 때 빼곤 핸드폰을 꺼내지 않았네요.
이런 류의 동물 체험 카페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게 동물들의 스트레스인데
이 부분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 잘 모르겠네요.
옆에 따로 준비된 사육실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고 모이 먹는 시간도 정확히 챙기는 등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았습니다.
앵무새 분양도 하고 사료나 새장 같은 물픔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