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텐동 맛집으로 소문나있는 텐동 마키노.
숙소 근처라서 안들러볼수가 없었다.
내가 먹어본 텐동이라고는 통영에 있는 니지텐의 것 밖에 없었기에
본고장의 맛이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도 맛집으로 등록되어 있기에
식사시간에 가니 대기줄이 엄청났다.
대부분 한국 사람들이라는 것도 특징.
대기번호 정리는 정말 극한직업인 것 같았다.
오랜 대기 시간에 지쳐갈때 쯤 내 차례가 되어 2층으로 올라갔다.
오픈 주방에 다찌 형태라 1층이 분위기는 더 좋았는데
기름 냄새가 심하고 손님들도 들락날락하기 때문에 2층에서 먹는게 편하게 느껴졌다.
식전에 차를 한잔 주는데 콩이 들어있었다. 뭐 그리 특별한 맛은 아니다.
텐동과 함께 시켰던 모시조개국, 가쓰오부시와 미나리가 들어가서 엄청 시원한 느낌었다.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씻어줄 수 있는 메뉴라 같이 시킬것을 권하고 싶다.
텐동B를 시켰는데 A와 다른 점은 오징어튀김 대신 장어튀김이 올려진다는 것.
맛은 나쁘지 안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는지 그리 대단하게 느끼지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통영에서 맛본 니지텐의 텐동이 너무 완벽했기에 비교가 되지 않을 수 없었더 것 같다.
식재료의 구성이나 신선함, 튀김의 바삭함과 뿌려지는 소스까지 모든 부분에서 니지텐이 우세했다.
본고장의 맛집 텐동보다 뛰어난 니지텐 사장님의 실력에 교토에서 감탄하게 될 줄은....
생맥주는 그냥 생맥주 ㅋ
먹고 나오니 7시가 넘었는데도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대기 시간이 꽤 기니까 각오하고 오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