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그래도 실제 성적을 받아본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희비가 교차되는 것 같았다.
재수를 결심한 학생도 있을 것이고 받은 성적에 맞춰 어떻게든 진학해야되겠다고 결심한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들 모두의 결정을 존중하며 갖고 있는 패를 가지고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맞이할 수 있게 지도하는 것이 교사들의 몫.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정시 상담을 위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가야겠다.
결과야 어찌되었던 또 하나의 텀이 끝났기에 단체 사진을 찍는다.
이제 우리가 모두가 함께 찍을 사진은 졸업식날 헤어지기 전의 한컷 뿐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