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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 평거동 본점이 대규모 리뉴얼을 했다는 것은 진주 사람이면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그전에도 진주시의 문화 허브로써 기능해온 곳이었으나 앞으로는 더 큰 역할을 수행해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서점과 관련한 얘기는 몇달전에 포스팅했으니 오늘은 1층에 생긴 진주커피 이야기를 좀 할까 해요.

 

진고시절 학부모이시자 대학교 선배이신 박원숙 백룡님의 포스팅을 보고 진주커피가 오픈한 것은 알았지만

 

가볼 시간이 도저히 안나서 마음만 졸이고 있다가 오늘은 큰 맘 먹고 진주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서점 속에 있는 커피숖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옛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공존하는...

 

개인적으로는 요 몇년간 유행하고 있는듯한 1900년대 초의 경성 분위기의 컨셉이 참 맘에 들더군요.

 

어찌보면 허전하게 보일 수도 있는 공간인데 어색함이 없고 편안하게 딱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무 창 밖으로 보이는 평거동의 풍경도 너무 평온해보였구요.

 

책 한권 사서 차마시며 읽으면 딱이겠더라구요.

 

카페 초량의 커피우유와 비슷하게 병에 담은 밀크티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맛은 이쪽이 더 좋았습니다.

 

이제 애써 부산까지 갈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소프트아이스크림도 너무 맛있어서 진진이가 매우 좋아하더군요^^

 

(조금 아쉬운건 먹성이 넘쳐나는 아들에게 먹일 케이크나 과자류가 부족했다는 것 정도?)

 

진주에 갈때마다 들리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도서관 독서대 같은 느낌의 카운터 쪽 자리가 맘에 들었는데 아들이 설쳐서 못앉아봤어요 ㅋ

 

 

 

 

 

 

 

이 뷰가 가장 아름답더라구요. 여름 날 앉아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아질 듯한 장소입니다.

 

 

 

 

와이프의 아메리카노와 제가 시킨 밀크티.

 

사실 제가 커알못이라 커피맛은 뭐라 평가를 못하겠어요. 와이프는 좋다고 하더라구요.

 

밀크티는 너무 진하지 않고 적당해서 딱 좋았습니다.

 

카페 초량의 커피우유 같은 것들은 너무 진해서 한병 다 마시기가 힘들었거든요.

 

 

 

 

 

 

아들이 좋아하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화장실 간 사이에 몰래 한입 먹어봤더니 백미당이나 폴바셋 못지 않은 풍미가 느껴지더군요^^

 

 

 

 

 

 

 

후배이자 몇년전 아들 담임이 왔다고 애써 챙겨주신 아보카도 우유와 밀크티^^

 

아보카도 우유의 맛이 매우 궁금합니다 ㅋ

 

선물 받아서 내용을 좋게 쓴게 아니라는건 직접 들러보시면 아실거예요.

 

진주의 명소로 거듭날만 곳이라 정말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