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앞두고 블로그 타이틀 배경 사진을 바꿨다.
오늘 오후에 장난 삼아 찍어본 내 방 파노라마 사진.
남들보기에는 누추하기만 하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한가득인 나의 사랑스런 다락방이다.
다락방(多樂房)이라 함은 즐거움이 많은 방, 즐거움으로 가득찬 방을 뜻한다.
비록 가난하여 진짜 다락방이 있는 집에서 살지는 못하더라도
올 일년 다시 심기일전하여
처음 이 블로그를 만들때의 각오처럼
즐거움으로 가득찬 시간을 보내리라.
그리하여 이 블로그를 찾아오는 이들도 그 즐거움에 감화될 수 있도록.
절망으로 가득찬 시대에 슬픔만을 말하지는 않으리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가볍게
사진을, 그림을, 책을, 학교를, 학생들을,
사람들을, 시대를....
내가 만나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기록하고
그를 통해 퍼즐 같은 세상을
하나씩 끼워맞춰가리라.
그나저나 개학 전날밤인 오늘
더 괴로운건 누굴까?
개학을 앞둔 학생들인가? 개학을 앞둔 교사들인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