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룰루에서 3일동안 고생을 하고 시드니행 비행기에 올랐을 때
신기하게도 아팠던 몸이 가뿐해졌다.
아웃백에서 탈출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아
컨디션이 좋아졌던 것 같다.
그렇게 상쾌한 기분으로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으며
바라봤던 창밖 풍경은 여태까지 봐왔던 어떤 풍경보다 멋졌다.
특히 시드니에 도착했을때 잔뜩 껴있던 구름이 갑자기 흩어지며
그 밑으로 위용을 드러낸 도시의 모습은 사진으로는 도저히 다 담아낼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하고 아름다웠다.
문명의 절정....
SF영화에서 나오는 미래도시의 모습이 이런 것일까?
다시는 만나지 못할 풍경을 담은 것 같아 뭔가 아득해지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