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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One snowy day - 이한구 군용

by coinlover 2012. 12. 28.

 

 

 

 

 

 

 

방학이라도 연일 계속되는 보충수업 및 오후 자율학습 감독으로

 

오늘도 출근을 해야했지만

 

남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인해 방학 중 휴교를 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방학 중에 휴교라니 ㅋ 방학 중에 휴교라니 ㅋ

 

어쨌든 그런 이유로 오랜만에 집에서 뒹굴면서 진진이와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네요.

 

 

 

이한구 작가님 사진집 군용을 샀습니다.

 

제가 작업하고 있는 학교시리즈와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는듯 하여

 

가슴에 많이 남았는데요.

 

이런 작업을 벌써 20년 전에 하고 계셨다는 자체가 존경스럽네요.

 

최전방에서 카메라를 몰래 반입하여 사진작업을 하다니

 

당시로서는 참 위험 천만한 일이 아니었나 합니다.

 

아니 오히려 그 시절이었으니까 가능했을까요?

 

지금은 워낙 군사보안이 강조되는 시점이라 이런 작업은 공인 받지 않고는 힘들겠지요.

 

학교와 군대를 비교 작업해보는게 제 숙원인데 이게 이뤄지는 것은 한없이 불가능해보입니다 ㅠ_ㅠ

 

이 사진집은 사진 자체로도 참 맘에 들지만

 

(왠지 모를 단단한 느낌. 이런 사진을 개인적으로 Solid photo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ㅋ 그런 느낌이 참 좋습니다.)

 

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장 한장에서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까지 부수적으로 선물해주는 것 같습니다.

 

표지에 나와있는 발의 링밴드가 무엇인지 왜 풀지않고 자고 있는지.... 군대를 안다녀온 사람은 모르지 않겠습니까? 

 

 

사진을 웹상에서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역시 제대로 보려면 사진전에 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안된다면 사진집이라도 사서 만나는 것이 그 느낌을 제대로 전달받는 방법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