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성2 일상의 회복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으로 이후 일상을 아무렇지 않게 포스팅하는 일이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12월 3일 이후 삶의 리듬이 완전히 망가져버린 것이다. 계엄을 선포했던 이는 이제 계엄 이전으로 모든 게 회복됐으니 자기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뭐가 이전으로 회복됐는지는 도무지 모르겠다. 여전히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불투명한 미래가 불안하기만 하다. 누군가들의 말대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혼란을 막아 하루빨리 국가와 국민의 일상이 제대로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다. 그들에게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게 문제지만. 계엄 이후 먹고 마셨던 것들 두서없이 그냥 올려본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정말 내 일상이 어딘가에 묻혀버릴 것 같아서. 학교 급식이 너무 맛있어 살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찌는 것 같아 .. 2025. 1. 9. 주말 - 조디악 맥주,알라딘 파나마 페리엔 게이샤, 부산밀면, 트레져스커피 콜롬비아 카투라 허니스윗넥타, 스텔라아르투아 커트러리 패키지, 황금 지난 목요일 다원에 커피 마시러 갔는데 갑작스레 신상 맥주 시음회가 시작됨. 배원장님이 술 못마시고 넘어가는 나를 불쌍히 여겨 챙겨주신 조디악 IPA. 캔 디자인도 귀엽고 맛도 예쁘고(?) 좋았는데 이거 한캔 마시고 잠시 쉬려고 누웠다가 그대로 기절.... 불금이 사라져버렸다 ㅜ_ㅜ 살다보니 알라딘에서 커피를 사는 날도 온다. 한정판으로 파나마 게이샤를 판매하고 있길래 적립금도 활용할 겸 해서 구입. 게이샤는 알라딘에서 구입해도 게이샤. 게이샤는 어설픈 내가 드립해도 게이샤(이렇게 맛있게 내리다니 잠시 으쓱했음.). 꽃향과 과일의 산미가 폭발하는 듯 했다. 집에서 게이샤를 내려 마시는 시대라는게 새삼 감동적이다. 다른 커피는 그런 생각을 안하는데 게이샤는 아이스로 마시는게 왠지 모를 죄책감(?) 드는 일.. 2023.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