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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밀크스무디3

카페 판단 팥밀크스무디를 그리워하며 직접 만들어 먹다. 가끔 진주에 갈때마다 카페 판단의 팥밀크스무디를 즐겨 마셨었는데 근래 몇달 동안 팥 관련된 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여 그냥 직접 만들어 먹게 됐다. 우유+연유를 얼려서 믹서기에 갈고 시판용 팥통조림을 올렸을 뿐인데 꽤 그럴싸한 맛이 난다. (시나몬 파우더만 있었으면 완벽했을 듯) 사실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들이라는게 뭐 그리 대단한 레시피로 만들어진게 아닌고로 조금의 귀찮음만 감수하면 집에서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 있긴 하다. 2021. 5. 12.
이 상황이 되니 이상하게 먹고 싶은 것, 카페 판단 팥밀크스무디 어머니 생신이라 용돈이랑 마스크 한박스 챙겨서 진주로 달려가서 잠시 얘기 나누고 통영으로 돌아왔다. 윙스타워 감염 사태 이후 요즘 추가 확진은 없는 듯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 없겠다는 판단에 식사도 제대로 못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돌아오는데 이상하게 머리 속에 맴도는 하나 카페 판단의 팥밀크스무디. 테이크아웃이라도 하나 해올걸 그랬나 싶었다. 곧 상황이 좋아져서 넓은 카페 구석에 앉아 혼자 노닥거리며 잉여롭게 한잔할 수 있겠지하는 생각을 하며 아쉬움을 떨쳐본다. 2020. 4. 12.
진주 톤오우 프리미엄 안심 카츠, 카페 판단 팥밀크 스무디가 주는 소소한 행복 (연수나 출장 등의 일로) 혼자서 진주에 가야할 일이 있으면 동성로 거리에 있는 아오이의 닭꼬지덮밥이나 그 옆에 있는 톤오우에서 프리미엄 안심가츠를 먹는다. 혼밥하기 딱 좋은 곳이라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맛도 좋다. 오롯이 음식 자체에만 집중하며 먹을 수 있기에 평소에는 몰랐던 미묘한 맛까지 느끼며 대단한 미식가가 된 듯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다. 밥을 먹고도 시간이 남으면 차없는 거리를 통해서 진주시내를 한바퀴 돌다가 교육청까지 걸어간다. 근처에 오래전 폐교된 배영국민학교 건물이 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근무지였기에 볼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예전에 살던 집이 경남문화예술회관 주차장으로 바껴 사라져 버린 지금 아버지와 관련된 기억이 남아있는 몇 안되는 공간이기에 진주만 오면 이곳을 거닐게 되는지도.. 2020.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