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브아카이브2

나의 진주 - 금목서의 계절 슈퍼문을 바라보며 진주 방랑, 야끼도리 아오이, 진주대첩광장, 진주성박물관 특별기획전, 토브아카이브, 진주초밥 오마카세 시계는 어느덧 730 바퀴를 돌아 금목서의 계절. 예전에는 몰랐던, 신경도 쓰지 않았던 것들의 이름을 알게 되고 또 눈에 들인다.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시구는 진정 삶을 관통하는 한 줄이 아니었다 싶다. 칠암성당 성모상에 인사드리러 들어갔다가 사제관 앞에 있는 금목서의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자태에 반해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1991년 예전 건물이 불의의 화재로 소실되고 나서 지금 건물이 완공된 지도 벌써 30여 년, 그 긴 시간 동안 칠암성당에 드나들었지만 이곳에 금목서가 있는 걸 올해 처음으로 인지했다.    오늘도 나의 진주 루틴에 따라 점심은 야끼도리 아오이, 손님이 많아서 서빙하시는 분이 꽤 힘들어하셨다. 음식 나오는데 오래 걸릴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주문하고 음식 받을.. 2024. 10. 19.
나의 진주 - 오랜만의 오마카세 진주 평거동 스시노이에, 고등학교 미술실 같은 느낌의 카페 토브 아카이브 진주 들렀다가 오랜만에 오마카세. 당연히 안될 줄 알고 당일 점심 예약문의를 했더니 자리가 있다고 해서 덥썩 물었다. 오마카세 인기가 한풀 꺾였다고 하던데 그래서인가. 어쨌든 오랜만에 대접받는 느낌 받으며 맛있게 먹고 왔다. 이 집은 샤리양이 적은 편이라 왠만한 남자들은 모자란듯한 기분으로 나올 듯한데 나는 과식했다는 죄책감이 안들어 좋았음.      고등학교 미술실, 혹은 예전에 다녔던 미술학원에 다시 들린 기분이 들게했던 공간 토브아카이브. 인테리어가 엄청 고급지다거나 디테일이 살아있다거나 하는건 아니었는데 왠지 맘에 들었던. 여름날에 잘 어울리는 카페가 아닌가 싶다. 넓은 창 너머로 보이는 은행나무와 익숙한 동네의 풍경이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듯 했다. 잔잔한 산미가 느껴지는 드립커피 한잔하며 다이.. 2024.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