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러버의 통영로그4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진경 충렬사 은행나무의 가을 충렬사 은행나무는 단풍 물드는 시기가 다른 나무들보다 늦다. 올해는 그나마도 다 물들지 않은채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매년 탐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줬던 은행나무의 초라한 모습이 마음에 걸린다. 나라 어수선한 상황이니 근심이 어려 멋을 내지 못했나 보다. 내년에는 풍성한 황금빛 자태를 뽐내주길. 2020. 11. 23.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부대찌개 대첩, 사리원 메밀냉면 VS 되뫼골 VS 조인수부대찌개 VS 킹콩부대찌개 통영 열방교회 옆으로 길게 이어진 길에는 식당과 카페가 여럿 들어서 있지만 그 중에서 단일 음식 종류로 가장 많은 것이 부대찌개 전문점이다. 1Km 남짓되는 거리안에 부대찌개를 메인 메뉴로 파는 곳이 4군데나 존재하니 이건 무전동 부대찌개 골목이라고 불러도 될만한 수준이 아닌가? 대단한 맛집 블로거는 아니나 통영에 난다 긴다하는 식당들은 한번쯤 들러보고 있는 입장에서 집 근처에 있는 부대찌개집들에 대한 정리는 한판 해놓고 지나가야 할 것 같아 오랜만에 뻘 포스팅에 열을 올려본다. 사리원메밀냉면 통영 열방교회 바로 옆에 있는 통영 부대찌개판의 전통 강호. 부대찌개맛은 개운하고 칼칼하다. 어른들도 한번 먹어보면 다시 생각난다고 하는 맛이니 꽤 괜찮은 수준. 개인적으로는 가장 균형감 있는 부대찌개 맛이 아닌가.. 2020. 11. 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통영 중식계의 강자 용문반점 무전점 짜장면이 맛없이 느껴지면 나이가 든거라고 해서 좀 슬펐다. 요근래 짜장면 맛을 제대로 못느꼈거든. 근데 오랜만에 짜장면 시켜먹었더니 맛있더라. 짜장면이 맛없게 느껴진게 아니라 그동안 시켜먹었던 곳들이 맛이 없었던 것. (그런고로 나는 아직 젊다.) 계란후라이가 없는게 무슨 간짜장인가. 기름에 튀기듯 구워 야무지게 올려져 있는 계란을 보며 제대로 된 집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삶은 완두콩. 이게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색을 풍부하게 해줘서 식욕을 돋워준다. 해물짬뽕의 해산물들도 구색맞추기가 아니라 진짜 먹을 수 있는 것들로 넣어놨더라. 통영 중식계의 오랜 터줏대감인 용문반점 칭찬한다. 새로 오픈한 무전점에서 시켰는데 배달도 빠르고 면이 하나도 불지 않은 상태로 와서 깜짝 놀랐다. 2020. 9. 1.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휴일 전날 저녁의 작은 사치,통영 금별맥주에서 생맥 한잔 생맥주가 너무 마시고 싶어 금단증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어제 4시 40분 퇴근 시간이 되자 마자 미친듯이 달려서 통영 금별맥주 오픈시간인 5시에 맞춰서 입장. 사람없는 업장에 앉아 테라 생맥 한잔 바로 원샷. 그냥 가려고 했는데 오픈 이벤트로 모든 안주메뉴가 천원이라 시켜본 로제크림치킨, 치킨은 바삭하고 소스는 매콤한 느낌, 굵은 파스타 면이 들어있는데 함께 먹으니 배불러 죽는 줄. 아무래도 맥주 한잔은 너무 아쉽고. 12900원 짜리 안주를 1000원에 먹고 술한잔 가격 내고 오기는 미안해서 샹그리아 한잔 추가, 가볍게 완샷 때리고 일어서니 들어와서 나갈때 까지 걸린 시간은 20분. 언젠가는 여유롭게 앉아 술맛을 음미할 때가 돌아오겠지 ㅜ_ㅜ.. 2020.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