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핫플레이스2 진주 빈티지 카페의 시조새 다원 재기동 - 서랍을 뒤섞다 돌아온 다원의 배원장님~ 부침이 많았던 지난 시간들을 딛고 다시 시작. 역시나 다원에는 이 흰머리 남자가 있어야 제격. 소주만 좋아하는 태선형이 맥주를 마실 거면 센 걸로 가자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마신 발라스트포인트. 2014년에 유근종 작가님이랑 홀짝 홀짝 마시다 취해서 집에 갔던 기억이 난다. 역시나 오랜만에 마신 카구아 블랑. 마지막으로 두체스도 마셨는데 사진을 안찍음. 모처럼 다원에 와서 분위기 잡으며 맥주 마셔서 표정이 좋다. 나는 인간관계를 서랍처럼 유지하는 사람이다. 섹션이 다른 모임의 사람들끼리 섞이는걸 정말 꺼리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형들에게 제일 좋아하는 문화인이 운영하는 멋진 공간을 소개해주고 싶어 고집을 한번 내려놓았다. 다원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니까. 2021. 8. 13. 진주 핫플 그라운드헤븐 몰디브에 있는 리조트에 놀러온 것 같았던 그라운드헤븐. 한번 들러보니 왜 핫플레이스라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음료와 빵은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수준이었지만 넓은 공간,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 미니멀한 소품들. 집을 이렇게 해놓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테니 이런 곳에서라도 대리만족을 느끼는지도. 사람들이 카페에 음료만 마시러 가는건 아니니까. 공간을 즐기는 비용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지. 그나저나 명신고등학교 바로 뒤에 이렇게 큰 규모의 카페가 세개나 있는데 유지가 된다는건 참 신기한 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카페 사랑은 참 유별난 듯. 2019. 10.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