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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크리스마스 당일 진주에 로케이션 촬영할 일이 있어서 갔다가 혹한의 날씨와 광풍에 굴복해서 실패. 사진 구력이 몇 년인데 아직도 결과물이 생각대로 안 나오거나 아예 손도 못 댈 정도의 상황이 되어버리면 자괴감에 빠져 허덕거리게 참 한심하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겨야 할 텐데. 아픈 마음을 달래려고 진주 이마트 KFC에서 치킨을 한가득 사 옴. 일본 애들은 크리스마스에 KFC 치킨을 먹는다고 하는데 나는 천상 매국노 입맛인가보다. 통영 이마트에서는 최애 데일리 위스키가 된 닛카프롬더배럴 잔세트도 구입. 모작가님께서 일본에선 노숙자들이 마시는 위스키라고 하시던데 나는 이게 그렇게 맛있더라. 조니워커블랙과 함께 내 최애 쌍두마차가 되고 있음. 맛이 끝내줬던 플렌스버거 필스너. 이게 수입이 되는..
연휴 시작 전에 샀던 남부철기 2합짜리 무쇠솥. 이런 게 왜 사고 싶었냐고 물어본다면 할 말이 없다. 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무쇠솥에 햅쌀로 지은 김 모락모락 올라오는 밥의 비주얼이 너무 그리워서....가 아니라 사실 그냥 오브제로 두려고. 조금 거대한 문진이라고 생각 중. 언제나 그렇듯 내 지름에는 일관성이 없다. 세키로를 마지막으로 프롬소프트 소울류 복습 끝. 고난도 게임이 주는 심리적 부담감을 내려놓고 조금 가볍게 즐기고 싶어서 구입한 고스트 오브 요테이. 몇년전에 즐겼던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경우 주역 인물들의 현실감 넘치는(?) 모델링 외에는 모든게 만족스러웠던 터라 후속작 구입에 아무런 망설임이 없었다. 이틀째 즐겨본 지금은 솔직히 아직까지 대단한 재미를 못느끼겠다. ..
설 연휴라고 진주 넘어가서 어머니랑 식사. 진주집 근처 처프트에서 부채살스테이크와 파스타, 라자냐, 코나 빅웨이브 한잔. 이 집은 파스타보다 스테이크가 가성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무렵에 우연히 현승민샘을 만남. 깜짝 놀랐음. 대목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없었던 진주 시내. 날이 추워서 오래 돌아다니지 못하고 엘리멘트브루에서 필터커피 한잔. 여기는 맛이나 분위기보다는 분위기가 좋아 가끔 찾는 곳. 아무렇지 않게 놓여져 있는 책을 아무렇지도 않게 뒤적이다 보니 한시간이 훌쩍. 와이프랑은 처음 간 진주탭룸. 원래 명절이라고 진주오면 다원가는게 코스였으나 이날은 쉬는 날이라 이곳으로. 오랜만에 과일향 가득한 IPA 마시니 참 좋았더랬다(베티붑 테일즈 DDH NE IPA). 그래도 ..
가끔 진주에 가면 야끼토리 아오이에서 닭꼬치 안주에 클라우드생맥을 즐기곤 한다. 낮술 + 혼술이 주는 즐거움과 외로움이 반반 정도 섞인 묘한 감정이 참으로 좋다. 진정으로 혼자가 아니기에 가끔 혼자가 되는 상황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한국 기성품 맥주 중에서는 클라우드를 제일 좋아한다. 카스나 테라 같은 것과는 다른 풍미와 멋이 있다. 그래도 점유율에서는 절대 메이저 1, 2를 이기지 못한다. 어떤 맥주 유튜버가 그러더라 클라우드는 좋은 맥주지만 일반적인 한국 사람들이 추구하는 맥주의 방향성과는 다르기에 주류가 되지 못하는 거라고. 나는 그 말을 듣고 클라우드를 더 좋아하게 됐다. 이게 바로 시발주류의 정신이 아니었던가? 중앙시장 2층 청년몰에 생긴 피규어샵?, 게임샵? 주인이 없어 정확히 뭐하는 곳인..
술 안마시고 딱 밥만 먹고 헤어지려고 살롱드인사에서 만났는데 시작부터 생맥주ㅋ 무난했던 음식들. 하지만 이런 곳에서 형들과 만나면 왠지 어색함 ㅋㅋ 지나다 손님이 아무도 없어 들어간 진주탭룸. 맥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데 가게가 텅비어 있는게 이상했던 곳. 그래도 그 덕에 형들 컨셉 사진 몇장 찍을 수 있어 좋았다. 버번배럴 숙성 스타우트 한잔. 결국은 꼼장어에 소주. TV에서 나오는 대선 얘기에 열폭하며 정치 뒷담화로 귀결 ㅋ 맥주 한잔했다고 대리비 챙겨서 보내주신 재원형 고마워요~ 평소에 대리비 맨날 챙겨주는 태선형도~ 어쨌든 또 만나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