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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3

진주문고야 힘내라 진주에 살았던 시절에는 진주문고가 있어 책을 구경하면서 사는 맛이 있었는데 통영에는 제대로된 서점이 없기에(봄날의 책방은 내가 사려는 책이 거의 없다. 강남서점은 문제집 파는 곳이고....) 대부분의 책은 알라딘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그래도 가끔 진주에 가면 진주문고 본점이나 엠비씨네점에서 꼭 한두권씩 구매하곤 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진주에 자주 넘어가지도 못하는데다 서점에 가는 것도 생각을 못해서 발길이 뜸해졌던게 사실이다. 페친이신 진주문고 사장님께서 가끔 올리시는 글에 어려움이 묻어나서 오랜만에 진주 간 김에 애써 본점에 들러 책을 한권 샀다. 인터넷보다 몇천원 비싸긴 해도 역시 책은 직접 만져보고 구입하는게 제맛이다. 그렇게 손에 넣은 책은 좀더 깊이 마음이 가고 한달음에 읽어지기 때문이.. 2020. 4. 26.
진주문고 여서재 문화강연 - 대소설의 시대 김탁환 작가를 만나다 하염없이 읽고 원없이 쓰겠다는 김탁환 작가. 읽는데 6개월은 족히 걸리는 고전 대소설을 읽으며 작가로서의 지구력을 키웠다는 그가 장편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장편작가로서의 마음가짐을 내비춰준 오늘의 강연이 너무 좋았더랬다. 아직도 소년 같은 열정을 가슴 속에 품은 그의 모습을 보며 생각의 무게에 짓눌려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나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가 진심을 다해 써내려가고 있는 백탑파 시리즈가 원없이 이어지기를, 김진과 이명방의 이야기를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주기를 기원해본다. 진주문고 여서재의 문화 강연은 이제 완벽한 궤도에 오른듯 준비부터 진행까지 모든게 매끄럽기 그지 없어 보인다. 이런 문화 공간을 가진 진주가 새삼럽게 멋져보이고 그곳을 여기까지 끌고온 여태훈 사장님이 가장 사랑하는 .. 2019. 5. 30.
책향기와 커피향기의 더블 크로스 - 진주문고 1층 진주커피 진주문고 평거동 본점이 대규모 리뉴얼을 했다는 것은 진주 사람이면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그전에도 진주시의 문화 허브로써 기능해온 곳이었으나 앞으로는 더 큰 역할을 수행해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서점과 관련한 얘기는 몇달전에 포스팅했으니 오늘은 1층에 생긴 진주커피 이야기를 좀 할까 해요. 진고시절 학부모이시자 대학교 선배이신 박원숙 백룡님의 포스팅을 보고 진주커피가 오픈한 것은 알았지만 가볼 시간이 도저히 안나서 마음만 졸이고 있다가 오늘은 큰 맘 먹고 진주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서점 속에 있는 커피숖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옛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공존하는... 개인적으로는 요 몇년간 유행하고 있는듯한 1900년대 초의 경성 분위기의 컨셉이 참 .. 2018.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