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이자까야4 주말 - 죽림 이자까야 라쿠니, 텐퍼센트 커피, 모모스 프루티봉봉, 맥모닝, 거제 청보리식당 정식, 피카르 파스텔커피웍스 롤리, 욘두와 토르 혀를 길게 늘어뜨린 채 겨우 맞이한 금요일 저녁. 죽림에 이자까야가 새로 생겼다고 해서 가본 라쿠니. 모둠회 한 접시에 맥주 한잔. 이자까야인데도 소주, 맥주(카스만 판매), 하이볼 밖에 없는 단출한 주류 구성. 참치 한두 점쯤 올려줬으면 참 좋았을 것 같은 모리아와세. 막 오픈했으니 차차 구색을 맞춰갈 거라 생각하며 성업하길 응원. 응(아라비카)커피랑 항상 헷갈렸던 텐퍼센트 커피. SCA에서 인정한 상위 10% 수준의 원두를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의 스페셜티 커피를 추구한다길래 궁금했는데 이제야 한번 가봤다. 아메리카노 미디엄은 산미도 있고 적당히 복합적인 맛이 느껴져서 놀랐다. 2800원에 이런 커피가 가능하구나. 집 근처였으면 오가며 한 번씩 들릴 텐데. 다른 곳들을 제치고 기름값 들여가며 와서 마실.. 2023. 6. 19.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드디어 김셰프 오가며 간판본지 반년은 된 것 같은데 어쩌다보니 이제야 가보게 된 김셰프. 저렴한 5만원(?) 코스로 예약. 4시부터 시작이 참 마음에 드는 집. 일단 생맥주로 스타트. 감자샐러드와 소라로 만든 요리. 소라 정말 싫어하는데 이건 괜찮았다. 타코와사비 비슷한 느낌. 가오리회무침이랑 가자미 조림 나오는거 보고 소주각이구나 싶어 시킨 진로. 술집에서 소주시키는 경우는 정말 드문데 이 집은 사케 아니면 소주가 맞다(사케 한병은 혼자 다 마실 자신이 없어서.). 역시나 술꾼들 환장할만한 해물이 나옴. 호래기, 뿔소라, 피조개 굴.... 이건 플레이팅도 예뻐서 좋았다. 굴은 원래도 싫어하고 노로 바이러스도 겁나서 피하는 편인데 올리브오일(?)에 레몬즙 뿌려 먹으니 신선하고 좋았다. 호래기도 즐기지 않는 편이라..... 2021. 12. 3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메바에소에서 즐거운 저녁 장모님께서 집에 걸고 싶어하신 사진이 있었는데 액자 제작해서 가져다 드렸더니 너무 맘에 든다고 저녁을 사주셨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메바에소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스 요리의 구성이 좀 바껴서 닭껍질 튀김부터 나옵니다. 몇년전 KFC에서 품절사태를 빚었던 그 전설의 주전부리. 이것만 갖고도 맥주 몇잔 마시겠다 싶었습니다. 샐러드에도 닭고기가 들어가는 등 변화가 좀 생겼더군요. 여전히 맛은 좋았습니다. 삼삼한 맛이 일품인 스키야끼. 사실 이것만 먹어도 배가 터집니다. 선어회. 일식전문점 답게 회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납니다.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아귀가라아게입니다. 처음 먹어봤는데 짭쪼롬한 겉면 속에 촉촉한 아귀살이 정말 맛있었어요. 메바에소의 초밥이야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밥은 꼬들꼬들하.. 2020. 7. 5.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크리스마스 이브엔 통영 최고의 이자까야 메바에소, 크리스마스엔 고성의 몇 안되는 맛집 햇살한스푼 크리스마스 이브는 역시나 통영에서 제일 좋아하는 가게인 메바에소^^ 딱 취향저격인 구성과 가격, 입에 착 달라붙는 맛, 너무 너무 친절한 사장님. 삼박자가 딱 맞아서 특별한 날엔 꼭 가고 싶은 곳. 고등어, 돌돔회에 각종구이가 너무 맛있었.... 스키야끼야 말할것도 없고 초밥도 딱 좋았다(계란초밥은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지만). 배터지기 일보직전인데 바빠서 많이 못챙겨드렸다며 미안해하는 사장님 때문에 황송한 기분.... 오랜만에 갔더니 에델바이스 생맥주가 생겨 반가운 마음에 세잔이나 마셔버림ㅋㅋㅋ (크리스마스니 이브니까 건강검진 결과 따윈 잊는거다. ㅜ_ㅜ) 향과 맛이 완전 좋아서 정말 정말 행복한 저녁을 보냈다. 크리스마스라고 미사 다녀와서 고성에 있는 바닷가에 햇살 한스푼 다녀옴. 여기 맛이야 뭐 알려.. 2019.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