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식3 방학식 그리고 종업식, 서커스보이밴드 고양이허그 소년, 윤이상 공원 에스파체, 마켓컬리 타마루제면소 마제소바, 잔은 오큰토션이지만 아벨라워12, 오설록제주한라산케이크 방학식 및 종업식. 학교 공간 재구조화 공사로 인해 1, 2월 모두 등교가 불가능하기에 학사 일정을 영혼까지 끌어 당겨와 12월 30일 종업. 누군가에게는 아무 느낌도 없을, 누군가에게는 꼴도 보기 싫을, 또 누군가에게는 내년에 다시 만나고 싶을.... 복합적인 평가를 받는 선생이겠지만 어쨌든 마지막 날은 그 누구와도 트러블 없이 그저 잘했다 수고했다는 말 만을 건내며 무난하게 마무리 한 듯 하다. 내가 좋아했던 이들도 싫어했던 이들도, 나를 좋아했던 이들도 싫어했던 이들도 모두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길. 방학하면 당분간 에스파체 갈 일도 없을 것 같아서 애써 들러 카페모카에 스콘을 먹었다. 디저트와 음료가 저렴한데다(카페모카 스콘까지 다해서 6500원) 조용한 곳이라 홀로 앉아 글쓰며 위안을 많이 받았던.. 2022. 12. 30. 반편성, 종업식.... 그래서 마음이 참 복잡한 날 개인적으로 2월을 참 싫어한다. 이즈음의 학교에는 이별이 있으며 이별이 있고 이별이 있다. 12년째면 적응될만도 한데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좋아지지 않는 것 같다. 2월의 학교는 참 음울하다. 며칠간의 고심 끝에 만들어진 반편성 결과를 게시했다. 뭐 예상과 같이 남자애들은 덤덤하고 여자애들은 눈물바다. 워낙 변수가 많았던 반편성인지라 만들면서 진이 다 빠질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은 반편성 대상이 되는 당사자들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것.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존재다. 어른들도 그러할진데 저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남의 입장을 고려하라는건 무리한 부탁. 남들이 힘든건 그들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런 이기적인 마음이 너무 싫고 힘들지만 그래도 안고 가야한다. .. 2018. 2. 9. 종업식 2016년 3월 8일 2017년 2월 6일 일년 사이에 너희는 얼마나 변했을까? 얼마나 성장했을까? 나는 일년간 너희를 찍으면서 그 변화를 매순간 느껴왔는데 너희 스스로는 그것을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너희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좋았다. 말을 안들어서 화가 나면 화가 나는대로 말을 잘들어서 기쁘면 기쁜대로 성적이 오르면 올라서 좋았고 성적이 안나오면 다음에는 잘나오겠지 하는 기대로. 너희의 인간적인 성장을 바라보는 것이 무엇보다 좋았다. 함께 해줘서 고맙다. 다음 담임과 함께 더욱 크게 성장하길. 하지만 남자애들은 백날 키워봐야 예쁜 여선생님이 최고고 여자애들은 백날 키워봐야 자기 남친이 최고지 ㅋ 마지막 날을 보내며 다시 느끼는 절대적 진리. 1년 동안 수고하셨네. (솔직히 수고는 내가 했.. 2017.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