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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2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유감 8년째 구입하고 있는 젊은작가상 수상 작품집에 대한 문외한의 비전문적이고 개인적인 감상. 몇년전까지는 젊은 작가들의 글을 본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나와는 완전히 다른 생각과 감성을 가진 세대라고 생각했기에 그들이 쓰는 글이 내가 몰랐던 삶의 이면을 보여준다고 느꼈다. 거대담론을 중시하던 이전 시대와는 달리 개인적이고 지엽적인 소재로 글을 풀어가는 능력들도 부러웠다. 그들의 시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동시대를 함께 숨쉬며 살아간다는 위안을 얻기도 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작품집에 실리는 소설들의 느낌이 하나같이 똑같이 느껴졌다. 소재 또한 퀴어나 여성 서사와 관련된 것들만 계속 반복되고 있었다. 그런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작가상을 받을 정도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젊은 작가들이 .. 2022. 4. 18.
어느새 그런 계절,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봄이 오면 통과의례처럼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이 발간되고 나는 고민없이 구입한다. 4950원이라는 가격에 신진 작가들의 글을, 생각을 접할 수 있다는건 참으로 행복한 일이기에. 작년 작품집부터 실리는 작품들에 공감하기가 힘들어진 걸 보며 이제 시대를 따라가는 것이 힘든 보수적 인간이 되었다고 느꼈지만(겨우 나이 43살에) 공감과 이해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영역이고 동조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흐름을 읽고 받아들이려는 시도는 중요하므로 앞으로도 매년 젊은 사람들의 글을 읽어갈 생각이다. 2021.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