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고기집5 주말 - 석탄일 연휴 무턱대고 서울행, 폭우 속에서 길을 잃다 지난 연휴 때는 이런저런 일로 발이 묶여 아무것도 못했었기에 이번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아무 생각 없이 서울로 달렸다. 원래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에드워드 호퍼전을 보는 게 목적이었으나 매진이라 실패. 서울 도착해서는 코엑스 아라비카에서 커피나 한잔하려는 순진한 생각으로 갔다가 폭우 + 부처님 오신 날(근처가 봉은사) 콤보로 교통 지옥 속에 갇혀 있다가 겨우 탈출했다. 코엑스 앞에서 겪은 아비규환은 내 운전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 중 하나였다. 꿩 대신 닭으로 선택한게 DDP에서 열리고 있는 브리티쉬팝아트전. 데이비드 호크니 이름을 강조하고 있길래 그의 작품이 주류를 이루겠지 하는 얄팍한 생각을 했다. 사실은 7시간 넘게 운전을 했더니 아무 데라도 차를 세우고 싶을 뿐이었다. 주차장에 차 대고 나오니 바.. 2023. 5. 29.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안드레아스 거스키전, 익선동고기집, 을지로 산책, 익선동의 밤, 더현대의 블루보틀과 유방녕.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이게 너무 보고 싶어서 서울까지 갔다. 마음은 벌써 몇개월전에 가있었지만 코로나가 무서워 참고 참았던 것. 평일의 한가한 시간에 가서 사람 없는 사유의 방을 독점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휴일에 사람이 붐비는 때에 갔어도 그 매력을 어느 정도는 느끼고 올 수 있었다. 같은 반가사유상이지만 어떻게 전시를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2011년에 만났던 반가사유상의 모습과 완전히 다르게 느껴져서 신기할 정도였다. 안드레아스 거스키전. 이번 서울행 중 가장 좋았던 경험이었다. 워낙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이라 이미 웹과 책을 통해 지겨울만큼 봤지만 실제 전시로 보고 나니 그동안 내가 봤던 건 진면목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대형 인화된 결과물로 봐.. 2022. 5. 8. 서울 윤현상재, 익선동 고기집 이사갈 집 인테리어 때문에 타일을 알아보다가 윤현상재라는 곳을 알게 되서 직접 들러봤다. 타일의 세계도 깊고 넓다라는걸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네. 맘에 드는거 몇개 고르고 나니 100만원이더라는건 슬픈 현실 ㅜ_ㅜ 배송비를 아까기 위해 폭우를 뚫고 경기도 광주에 있는 물류센터까지 가서 200Kg에 달하는 타일들을 직접 공수해 내려왔다. 이탈리아산 타일을 집에 까는 나란 남자 멋진 남자. 서울가면 꼭 들리는 단골맛집 익선동 고기집. 여전히 맛있는 목살과 삼겹살, 양파통구이. 이 집 고기를 먹다보면 통영에서 먹는 고기가 얼마나 가성비 떨어지는지를 느낀다. 고기가 정말 좋다. 진심으로. 요즘 반주로 자주 마시는 테라. 국산 맥주 같지 않은 맛이라 꼭 이것만 시키게 된다. 고기 먹고 소화시킬겸 잠시 둘러본 익선동.. 2019. 8. 2. 다시 익선동, 익선동 맛집 익선동 고기집 언제부턴가 서울에 가면 인사동에서 익선동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게 되네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익선동 밤거리를 배회했습니다.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이젠 우리 동네 같아요. 그리고 항상 들리는 익선동 고기집으로 갑니다. 이 집 꽃목살과 삼겹살은 육질이 너무 좋은데다 가격도 저렴해 끊을 수가 없네요. 집 옆에 있었으면 맨날 갔을 듯 합니다. 진짜 강추해드리고 싶은 고기 맛집이예요. (이날은 안그래도 좋은 고기가 한층 더 좋더라구요.) 2019. 2. 28. 서울 맛집 익선동 맛집 - 익선동 고기집 익선동에 이런 고기집이 밀집된 골목이 있다는건 전혀 모르고 갔다가 길을 잘못들었는데 사람들이 길목마다 앉아서 고기를 먹고 있길래 우리도 먹어야되는가보다 싶어서 들어간 집. 사실 어느 집이든지 다 맛있어보였는데 그나마 자리가 있는 곳이 이 익선동 고기집이라 큰 기대 없이 앉았건만.... 고기를 어디서 끊어온건지 정말 맛있었다. 갈매기살도 목살도 씹는 맛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음. 아마 서울 사람들은 왠만하면 다 아는 맛집이 아닐까 싶다. 다음에 또 가보고 싶은 맛집. 이 맛을 못잊어 집에서 목살 사다가 먹어봤는데 그 느낌은 안나더라. 2018.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