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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아침으로 먹을 충무김밥을 사러 가던 길에 사리원 앞 벤취에서 만난 만냥이. 날씨가 추워지니 영 힘든건지 털에 윤기도 없고 많이 힘들어보였다. 길냥이이니 노숙은 기본이겠지만 이날은 정말 노숙자같이 보였던 녀석. 항상 암묘 곁을 지키고 있는 흰둥이는 사리원 배달에 곧 투입될 것 같은 포스를 뿜어내고 있었다. 예전에는 사람만 기겁을 했는데 이제 그 정도는 아닌듯. 점점 개냥이화 되어가는 것 같다.
Photography/Street cat of today
2021. 10. 17. 17:52

집 근처 산책갔다 돌아오던 길에 사리원 앞에서 만난 암묘. 오랜만이라고 반가워하고 있는데 왠 냥이 한마리가 암묘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었다. 처음엔 문냥인가 싶었는데 더 어리고 색도 조금 달라서 자세히보니 근처에서 보지 못했던 새끼냥이였다. 닭고기를 주니 암묘가 좀 먹다가 이 새끼냥이한테 양보를 하고 주위에서 지켜보고 앉아 있길래 혹시 암묘 새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냥이랑 암묘랑 섞으면 이런 느낌일 것 같긴한데(생긴건 암묘랑 비슷하고 털색은 문냥이라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둘다 귀끝이 잘린걸 보니 중성화수술을 한 상태일테고 흠....). 새끼가 맞든 안맞든 새로 들어온 아기냥이가 잘 적응해서 살아가길. 암묘가 보살펴주는 것 같으니 다른 길냥이들보다는 나을테지.
Photography/Street cat of today
2021. 7. 11. 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