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헌4 나의 진주 - 야끼토리 아오이 클라우드 생맥과 덮밥, 수류헌 블랜드 핸드드립과 야마자키12 올해 첫 야끼토리 아오이의 덮밥과 클라우드 생맥. 수류헌에서 드립커피 한잔, 그리고 야마자키12. 2024. 4. 20. 나의 진주 - 북경장, 수류헌 코나커피 구름이 장관이었던 날. 어머니 점심 사드리러 진주 다녀옴. 어렸을적부터 우리집의 단골 외식 장소인 북경장. 중식냉면에 딤섬. 어렸을때 어머니께서 사주시던 걸 이제 내가 사드림. 솔직히 진주에 북경장 만큼 중식 맛있는 집이 드물다. 수류헌에서 진진이와 어머니. 돼지량 보존의 법칙(집안에 돼지 한명은 반드시 존재한다.)에 따라 진진이가 홀쭉해지니 내가 살이찌고 있음. 다이어트 돌입해야할 듯. 수류헌 블랜드 아메리카노. 어머니 드실거라 연하게 부탁드림. 참 정갈했던 한잔. 코나커피 핸드드립. 맛있다. 적당한 산미와 두드러지는 고소함. 현 상황에 대한 이런 저런 난잡한 얘기로 아름다운 공간을 더럽히다 나온것 같아 죄송했다. 잼버린지 탬버린인지.... 퇴임하는 순간까지 전임 대통령 탓만 하고 있으려무나. 2023. 8. 8. 나의 진주 - 비오는 날 수류헌 파나마 하시엔다 라 에스메랄다 게이샤 비 오는 날 수류헌. 홀로 창가 자리에 앉아 게이샤의 근본 중의 근본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를 마셨다. 그동안 많은 곳에서 게이샤를 마셔봤지만 여기서 마신 것이야 말로 왜 게이샤 등장 이후 커피 시장이 완전히 바뀌어버렸다고 하는지를 알게해주는 맛을 보여주었다(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커피 애호가들이 플로럴하다고 부르는 향미가 진하게 피어났고 복합적인 산미가 느껴졌다. 자몽계열의 시트러스함과 견과류나 다크초콜릿의 씁쓸함과는 다른 과일류를 끓인 차에서 느껴지는 끝맛. 부드러운 융을 입에 문듯 하다는 표현이 적절한 질감과 미세한 점도에서 더해지는 무게감까지. 지금의 스페셜티 커피들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한잔이었다. 2023. 5. 7. 야끼토리 아오이 닭꼬치덮밥, 진주 한옥 갤러리 카페 수류헌 어버이날 기념으로 진주에 문어사들고 갔던 날 어머니는 저녁 약속이 있으셔서 홀로 닭꼬치덮밥을 먹었다. 그렇게 좋아했던 야끼토리 아오이의 덮밥은 예전보다 양은 늘었는지 모르겠는데 퀄리티가 좀 떨어져 있었다. 좋아했던 잔멸치볶음 반찬이 없어졌고 닭꼬치의 퀄리티나 소스의 적당함도 예전보다는 아쉽더라. 그래도 사람들이 몰리기 전인 저녁장사 개시 직전 시간에 텅빈 가게에서 홀로 먹는 즐거움이 더해진 맛은 여전히 각별했다. 진주에서 홀로 돌아다닐 시간이 난 김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한옥갤러리카페 수류헌에 다녀왔다. 너무 사랑했으나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긴 옛 류가헌과 비슷한 느낌이라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부식된 철판 위에 쓰여있는 카페 이름이 류가헌의 그것과 참 비슷하다. 류가헌은 흐르듯 노래하는 집이었는데 수.. 2020.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