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근처인 서호시장에 소고기국밥 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하동식당, 자주 지나다니던 길인데 완전히 처음 봤다. 간판이 작아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내부는 4인석 테이블 두개 밖에 없는 좁은 식당이다. 노포답지 않게 관리가 잘되서 깨끗해보였다.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 것 같았다. 소고기국밥(8000원)을 시키니 레트로 느낌 확실한 은색쟁반에 밥과 국밥 깍두기, 멸치조림, 무생채, 부추무침이 나왔다. 스테인레스 그릇이 아니라 사기그릇에 내주시는 밥이 참 좋다. 양도 무지 많다. 소고기 국밥은 크지 않은 국밥 그릇에 계란과 고추가루가 듬뿍 올려진 채로 나온다. 소고기 건더기는 꽤 많이 들어있고 맛도 괜찮다. 인생 소고기국밥이다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딱 기대했던 정도의 무난한 맛이었다. 반찬도 맛..
항남동에 소고기국밥 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양기식당. 한그릇 먹으면 양기가 팍팍 솟아난다고 붙인 이름일까? 묘한 상호다. 꽤 유명한 카페인 바다봄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고 다 좌식 테이블. 그냥 평범한 동네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장님 혼자 음식을 다 하고 어머님이 서빙을 도와주고 계신 것 같은 형태. 그래서 음식 나오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다(그렇다고 미친듯이 느린 건 또 아니다.). 예전에는 가자미찜도 팔았다고 하는데 지금 있는 메뉴는 오직 소고기국밥과 장어탕 뿐. 기본반찬이다. 간이 참으로 적절하다. 특히 평소 별로 안좋아했던 김무침이 너무 맛있어 두그릇 먹었다. 메인인 소고기국밥. 국물을 한숟가락 떠 먹으니 왜 칭찬을 했는지 알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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