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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훈4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A형 독감과 연화지정 A형독감이 휘몰아치고 있는 우리집. 밤새 끙끙앓던 진진이가 새벽녘에야 겨우 잠이 들었다. 미명에 기대어 찍어본 진진이의 얼굴이 성남훈 작가님의 연작 연화지정에 나왔던 인물들과 비슷한 느낌이다. 새학기가 다가오니 또 정신없이 사건이 생기기 시작한다. 다가올 3월이 점점 두려워지는구나. 2020. 2. 13.
제12회 전주국제사진제 2014년에 내 작품 지속되는 과도기가 별빛스크리닝으로 선보여질때는 모종의 사정으로 가보지 못했는데 그후 멀게만 느껴졌던 전주를 우리집 앞마당처럼 드나들게 되면서 이 사진제를 매년 감상하러 왔었다. 올해는 심신이 피곤하여 그냥 넘어갈까도 했는데 토요일 아침, 어딘가로 달리고 싶어 나갔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이었다. 전주하면 떠오르는 한옥마을이 아니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다가 요즘 들어 핫해진 서학동예술촌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가 이뤄지고 있어 예년보다 걸으면서 보는 재미가 더 확충되었다. (그러나 갑자기 너무 더워져 전시 관람을 위한 체력과 집중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버리는 바람에 꼼꼼하게 돌아보지는 못했다.) 서학동예술촌 초입에 전시되어 있었던 아이즈 온 메인 스트리트 윌슨 아웃도어 페스티벌 .. 2019. 5. 26.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성남훈 사진집 - 패(FAIT), 긴 기다림 끝에 성남훈 작가님의 사진집 '패(FAIT)'를 받았습니다. FAIT는 프랑스어로 일, 사건 혹은 진상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작가 성남훈이 1996년부터 2016년까지 직접 목격했던 일들에 대한 기록이라는 의미로 이런 제목이 붙은 것 같습니다. 유민의 땅이라는 작업으로부터 시작된 떠도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은 전세계적인 분쟁, 유민 문제와 환경 문제 등으로 확대되어 가면서 작가가 가진 사상의 지평이 어디까지 펼쳐지는지를 보여 줍니다. 받기 전에는 사진집의 가격이 좀 과하다고 생각되었지만 실제로 받아보니 절대 비싼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볼륨이 정말 엄청나네요. 20년간의 작업이 집대성된 사진집이니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연화지정이라는 사진집을 소개했을때도 썼었지만 성남훈 선.. 2018. 4. 13.
서울루나포토페스티벌 - 류가헌 다큐멘터리 사진가 성남훈 - 불완전한 직선, 이재갑 그림자가 일어섰다. 보안여관 '추적자;그들은 너무 사랑했다' 일이 있어 서울에 가는 김에 통의동 류가헌에 들렀습니다. 마침 서울루나포토페스티벌 기간이라 좋은 전시를 볼 수 있었네요.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유명한 성남훈 선생님과 이재갑 선생님의 전시 불완전한 직선과 그림자가 일어섰다가 류가헌 1관과 2관에서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정통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의 묵직한 사진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는 세상에 던져지지 못했던, 혹은 던져졌지만 재고해야할 질문들을 사진으로 말하고 답하려는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류가헌에서 전시되고 있는 이 작가님들의 사진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짧은 필력으로 구구절절 전시를 설명하는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류가헌 인근에 있는 보안여관에서도 루나포토페스티벌의 연계전시가 이뤄지고 있습니.. 2016.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