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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결혼기념일이라 저녁 먹으러 대원호 김선장에 갔다. 참치가 먹고 싶어서. 참치 뱃살 한 접시를 시켰는데 사진에 보이다시피 빗살무늬(?)가 새겨져 나왔다. 아마 비닐 포장지의 결이 그대로.... 맛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음식을 눈으로 먹는 나는 좀 그랬다. 식감은 무난했으나 맛이 그리 선명하진 못해 조금 아쉬웠다. 그러고보니 통영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참치를 먹어본 적이 없다(참치전문점은 아니지만 김셰프라는 곳이 괜찮았다. 퀄리티가 다소 들쑥날쑥하긴 했지만.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내가 잘하는 집을 몰라서 그런건지. 통영에서 참치가 나는 건 아니니까(욕지도 참치는 논외. 파는 곳이 많지 않고 가격도 비싸니.) 다른 지역에 비해 메리트가 있을 리는 없지만 그래도 여기보다 상대적으로 내륙인 진주에서 먹..
두꺼비 오뎅에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집으로 돌아왔다. 와이프가 정성껏 끓여준 어묵국수 한 그릇. 국수 위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걸 보니 괜히 밖으로 나가려 했나 싶다. 마침 한 커뮤니티에서 맛있다고 추천받은 국산술, 감탄주도 꺼내들었다. 맑은 술과 어묵 조합은 웬만하면 실패하지 않기에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한 모금 삼키자마자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감탄주는 지나치게 달콤해서 어묵국수의 깊고 담백한 맛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감귤의 향도 어딘지 부자연스러웠고, 결국 감탄이 아니라 한탄을 삼키며 술잔을 내려놓았다. 통영에서 제일 맛있는 후토마끼를 먹겠다고 결심한 지 일주일. 드디어 마음도 발걸음도 가볍게 셰프장을 향해 걷던 길, 통영 유흥의 탑을 만났다. 번쩍이는 전광판 아래 ‘어린이 보호구역’..
통영고등학교 51기 졸업생 김성한 감독의 영화가 개봉해서 통고 동창회, 동호장학회의 지원으로 단체 관람을 다녀왔다. (관람석 자리가 학생들로 꽉 찼는데 행사 전에 찍어서 좀 비어 있는것 처럼 보인다.) 선배가 만든 영화를 감상하는 뜻깊은 자리가 후배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갔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취지의 행사였고 마침 기말고사가 끝난 날이기도 해서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통고에서 이런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래본다. (허경환, 무신사 대표 이후 통고 최고의 아웃풋인가?) 무전동에 생마차가 오픈했다. 이번주 토요일에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가오픈 기간이라고. 궁금했던 메뉴가 몇개 있어서 방문했다. 가게는 생각보다 넓었지만 좌석은 4인석으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단체 모임에는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