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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접시가 갖고 싶어서 드립백을 사는 남자. 나란 남자 그런 남자. 그나저나 모모스드립백 나만 사용하기 불편한가? 이게 전통적인 드립백 디자인에 비히 딱히 좋은게 없는 듯 한데. 대단한 커피 전문가들이 만든거니까 분명 무슨 장점이 있을텐데....
모모스 겨울 시즌 블렌드 설령. 눈 덮힌 산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가정의 의미를 품고 있는 단어. 옆자리 선생님 성함과 비슷해 더 친숙한. 패키지가 참 단아하다. 쓰여진 글귀도, 구성도 소복히 쌓인 눈 위에 살짝 내려 앉은 새의 발자국 같다. 은은한 산미와 부드러운 단맛(컵노트는 플럼, 애프리콧, 블랙티, 쥬시). 중간까지는 분유나 밀크 초콜렛 같은 단맛이 주를 이루다가 그 이후에는 산미가 산미가 도드라진다. 부드럽고 길게 이어지는 여운은 설령이라는 이름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어준다. 통창이 있는 집에서 눈덮힌 산을 바라보며 마시고 싶은 한잔이다.
모모스커피 영도점 토요일 오후 방문. 1. 뭐 더 설명이 필요하겠나 싶은 부산 커피 핫플. 2019년 월드 바리스타 대회를 석권한 전주연 바리스타의 이름과 함께 다들 한번쯤은 들어봤을듯. 온천천에 있는 본점도 궁금했지만 영도점이 더 유명하다고 해서 먼저 다녀왔다. 광복동 롯데백화점에서 다리 하나 건너면 되는 위치라(부산 오면 거의 광복동에서 숙박을 하므로) 앞으로도 가끔 가지 싶다. 2. 창고를 개조해 만든 만큼 공간은 넓지만 자리가 편하진 않고 사람이 워낙 많아 오래 앉아 있긴 힘들다. 주말은 정말 비추. 여기 장점이 바리스타들과 직접 소통하며 커피를 고르고 드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거라고 하던데 손님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주말에는 불가능하다. 거대한 커피 공장 및 쇼룸에서 손님 맞이 팝업 이벤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