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신성한 의식 - 몇달만의 라면을 영접하며, 랍스터 라면을 끓이다
내가 제일 잘하는게 뭐냐고 물으면 상위 순위에서 고려될 정도로 나의 라면 끓이기 스킬은 대단한 편이다.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수백 아니 수천번은 끓여오며 단련된 탄탄한 기본기로 인한 것. 가장 적절한 물의 양, 완벽한 불조절을 통해 먹을 때 제일 만족스러운 면의 탄력을 유지하는 나의 능력은 스스로 생각해도 대단한 것이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와이프에게 라면을 끓여주는 일은 있어도 내가 먹는 경우는 없었던 것. 이것이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면식 수행계에서 꽤나 이름 높은 햏자로 불려왔던 내가 면식계를 떠나있었다니.... 이제 체중 유지가 어느정도 성공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모처럼 라면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몇달만에 영접하는 라면을 어찌 가볍게 대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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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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