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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2

새해 첫 일출 - 인생의 속도, 삶의 디테일 새해 첫 일출은 미륵산 정상이라던가 남해 보리암이라던가 진교 금오산이라던가 합천 오도산이라던가 뭐 그런 곳에서 맞이하는게 제 맛일텐데. 시시하게 동네에서 바라봄. 사진과 무관하게 세상사는게 재미없어진 건 사서하는 그런 고생의 즐거움을 잊어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간이 빨리간다고 느끼는 이유는 삶의 디테일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아이 때는 뭐든 신기하고 재밌기 때문에 만나는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많은 것을 경험한 상태기 때문에 왠만한 것에는 감동을 느끼지 않고 넘어가 버리는 것이다. 자그만한 삶의 디테일을 챙기는 것. 그것만이 의미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늦추는 일일 것이다. 올 한해 나는 거창한 목표를 잡지 않기로 했다. 그저 10대때, 20대때 그.. 2016. 1. 3.
완소 A7R, SEL35F28Z 고감도 노이즈 테스트 흔한 3600만 화소 카메라의 노이즈. 분명 전에쓰던 D4에 비해서는 고감도에서 노이즈가 많지만 이정도면 훌륭하다. 노이즈는 끼지만 그 형태가 난잡하지 않고 디테일이 살아있어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다. 물론 노이즈라는게 주변의 빛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만.... SEL35f28Z를 두고 단렌즈 개방 조리개 값이 2.8부터 시작한다는걸로 비난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2.8에서도 저정도 심도는 나온다. 오히려 스냅에서는 편한 조리개 값이다.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스냅 특성상 심도가 너무 얕으면 오히려 힘들기 때문에. A7R의 고감도 노이즈는 나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셔속 확보도 그리 힘들지 않다. 사진 노하우를 물어오는 초보분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지만 얕은 심도와 고감도 저노이즈의 환상으로부터 벗어나.. 2013.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