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about/2013 Australia20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제대로, 쉽게 느끼는 방법 - 헬기 투어 호주에 머무는 기간 동안 분명 호화롭게 먹고 쓴건 아닌데 여행비가 너무 많이 들었던 건 하나라도 더 봐야겠다는 생각에 투어를 너무 빡세게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래저래 시나브로 지출한 경비가 몇백만원대에 이르니.....(특히 애어즈락에서의 물값은 정말 피눈물이 났어요.) 그래도 돈 썼던 것 중에 제일 잘썼다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그레이트 오션 로드 헬기 투어였습니다. 10분 정도의 비행에 1인당 1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짧다고 느끼지도, 돈이 아깝다고 느끼지도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 가면 헬기 투어를 꼭 해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막상 헬기를 타고 나서 생각난게 내가 고소 공포증이 좀 있다는 거였어요 ㅋㅋㅋ 그래도 어쩌랴 이미 헬기는 날아오르고 있는데 ㅡ_ㅡ;;;; .. 2013. 1. 26. 그레이트 오션 로드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깁슨 스텝 감히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부르고 싶은 곳.... 깁슨 스텝입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파도 세기가 장난이 아닌데요. 그 파도가 해변에 부딪히면서 안개같은 헤이즈가 생깁니다. 그게 해변의 모습을 너무 몽환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아침이 되면 수증기가 만들이낸 헤이즈에 빛이 산란되면서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감동적인 풍경이 완성됩니다. 이 곳을 걷는 내내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었답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백미가 바로 여기 깁슨 스텝이 아닌가 싶어요. 2013. 1. 22. 그레이트 오션 로드 - 별이 쏟아지던 밤 호주는 대기 상태가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육안으로 은하수가 보인다고.... 12사도 바위를 구경하고 돌아온 저녁 지친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와봤더니 정말 별이 쏟아지고 있었다. 불빛이 아예 없는 곳도 아니었는데 이정도로 별이 보이다니.... 정말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 나는 점상 촬영보다는 궤적 촬영을 좋아하는데 호주에서 별을 보고는 생각이 완전히 바껴버렸다. 이 정도의 별이라면 오히려 점상 촬영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12사도바위와 쏟아지는 별로 인해 너무 행복했던 그 밤.... 다시 보기는 아마 힘들겠지. 와이프와는 20년 뒤에 서호주를 여행하기로 했다. 그 때의 호주도 이런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2013. 1. 21. 꿈이 이뤄지는 그 곳, 그레이트 오션 로드 - 12사도 바위(12 apostles) 포트 캠벨 국립공원에 있는 12사도바위(12 apostles)는 사진을 시작한 이후 내내 꿈에 그리던 출사지였다. 해안 절벽을 따라 도로가 달리고 그 앞 바다에는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꽂혀있는 그 모습을 보자 마자 매료되었던 것. 이번 호주 여행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이 12사도 바위의 절경을 보는 것이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일몰각이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 허탈해하고 있었다. 초광각 렌즈를 이용해 일몰과 12사도바위를 같이 담아보았다. 사진은 뺄셈이라고 모두가 말하는데 이 프레임 속에서 나는 욕심을 한껏 부리고 있다. 생각하지 못했던 일몰각에 망연자실할 뻔 했으나 오히려 그 일몰각때문에 12사도를 비추는 노을빛은 훨씬 아름다워졌다. 너무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이라 담는 내내 기분이 .. 2013. 1. 2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