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동 12시
우리 동네처럼 드나들었던 광복동인데, 용두산 공원 올라가는 그 뒷길을 수차례 지나갔는데 이런 곳이 있는 줄 모르고 살았다. 누구에게는 이미 보석 같은 장소일 텐데 이제야 발견하고는 호들갑이라니. 그만큼 맛도 분위기도 딱 내 취향이다. 세월이 켜켜이 쌓여 만든 공간이 주는 자연스러움에 에스닉한 느낌을 살짝 끼얹어놓은. (가네샤도 후치코상도 반가웠네) 드립 하시는거 사진 좀 찍어도 되겠냐고 여쭸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신 데다 휘낭시에 서비스까지 주신 사장님. 아마도 오픈하자 마자 바로 찾아간 첫 손님 어드벤티지가 조금은 있었을 듯. 여기 치즈케이크가 그렇게 끝내준다던데 들리기 직전에 이재모 피자에서 배 터지게 먹고 온지라 맛보진 못했다. 다음엔 꼭 커피랑 디저트 페어링으로 먹어봐야지. 광복동이 좋은 이유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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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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