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31 커피 커피 커피 - 네스프레소 캡슐커피와 트레져스 통영 코스타리카 빌라사치 필터커피와 공감로스팅팩토리 시그니쳐 블렌드 커피 헤비드링커는 아니라서 원두를 200g 정도씩 소량으로 구매하기에 가끔 원두가 없는 아침을 맞이한다.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캡슐커피를 마시는데 이게 놀라울 정도로 맛이 없다. 불과 3달 전 네스프레소로 커피에 입문해 만족스럽게 마시고 있었던 나였거늘. 좋은 것에 익숙해지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건 만고의 진리다. 다양한 분야에서 취향만 고급화되는 게 무섭다. 작고 소중한 내 월급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다. 와이프 말대로 학창시절에 만화가 같은건 꿈도 꾸지 말고 공부만 해서 훌륭한(이라고 쓰고 돈 잘버는 이라고 읽는다.) 사람이 됐어야 하는건데. 트레져스 통영에서 필터커피 한잔 하려고 앉아 있으니 동포루 위로 적란운이 솟아올랐다. 비행기라도 한대 날아주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한 시간 동안 새 한.. 2023.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