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0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벽 안개와 진진이 소풍과 김밥과 여름에 가까워진 날씨와 아이스크림라떼 1.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했다. 사진 찍으러 달려 나가고 싶었지만 진진이 소풍 도시락 김밥 만드느라 포기 . 2. 한국 교육이 걸어온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길 위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변화를 꼽으라면 급식의 시작이라 하겠다. 그전까지 얼마나 많은 어머니들이 새벽잠을 설치며 자식들의 도시락을 마련했는가? 가끔 이렇게 김밥 한번 싸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런 일을 맨날 했던 그 시절 어머니들은 대체 어떤 심정이었을까? 3. 밥 하고, 재료 마련하고 김밥을 말아서 도시락에 넣는데 까지 정확하게 한 시간이 걸렸다. 만드는 건 귀찮지만 이 만큼 맛있는 게 또 없다. 4. 김밥을 싸다보니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중학교 시절의 어느 날이 떠오른다. 소풍 전날 모종의 사건으로 어머니와 형이 크게 다퉈서 화가 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