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12 FE 2470GM2 렌즈 오스틴 스킨 작업 오랜만에 들인 고가의 렌즈라 스킨 작업을 했다. 필름카메라, 니콘 DSLR 쓰던 시절에는 렌즈 하나 사면 평생 쓴다는 생각을 했기에 흠집이 좀 나도 그러려니 했는데 소니로 넘어오고 나서는 쓰다가 파는 소모품으로 인식이 바뀌어버려서 판매 가격 생각에 스킨을 씌울 수밖에 없다. (소니 미러리스 초창기에는 타사에 비해 도색이 잘 까지는 편이기도 했다. 지금도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고. ) 사진 찍는 도구로 활용하기 보다는 렌즈 자체를 소유한다는데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 버린 세상이라 성능에 이상이 없더라도 외관에 흠이 있으면 판매가 어렵기 때문이다. 도색 벗겨짐이 자연스런 멋으로 이어지는 필름카메라, 렌즈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2023. 2. 11. 정로환 러일전쟁 와중에 개발되어 일본의 승리에 기여했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정로환. 이 약 덕분에 러시아를 정벌했다고 하여 원래는 칠정자를 써서 征露丸(러시아를 정벌한 환약)이었는데 명칭 논란으로 인해 바를 정자로 고쳤다는 이야기를 고등학교 시절 역사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러일전쟁의 승리가 을사조약으로 이어졌다는 걸 생각하면 우리나라 입장에선 불편한 제품명이기도. 일본 다이코신약에서 개발했던 약을 한국 동성제약에서 배워와 만들어진 게 지금의 제품이다. 어릴 때부터 배아프면 정로환이라 알고 살았는데 정작 내 돈 주고 사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요즘은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포장을 바꾼 것도 팔고 있지만 레트로 감성을 위해 옛날 모습에 가까운 제품을 사왔다. 2023.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