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72 심연 학교에 있으면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는 걸 느낀다. 이대로 계속 내려가다가는 심연에 빠질 것 같은 무서움이 들어 애써 마음을 잡아 억지로 끌어올린다. 숨이 턱턱 막혀 햇볕을 쐬러 학년실 밖으로 나간다. 쉽지 않다. 언제부터 학교가, 내 삶의 터전이 이렇게 힘들게 느껴졌을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무표정하게 지내고 있지만 사실은 순간 순간이 버겁다. 2022. 9. 27. 기회주의자들의 세상 바른 말 그리 잘하던 학자들, 교수들, 언론인들, 종교인들, 셀럽들 다 어디갔나? 당신들이 거품 물던 기준이면 지금은 피를 토하며 열변할 때가 아닌가? 불과 몇달 전까지 배우, 가수들도 스스로 나서 소신발언 경쟁을 하지 않았나? 당신들이 곡학아세하는 모리배나 약강강약의 소인배가 아니라면 지금 나서라.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참는가? 지금 나서지 않으려면 영원히 침묵하라. 만만한 세상 왔다 싶으면 정의로운 척 기어나올 생각하지 말고. 2022.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