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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버의 다락방

사람을 겁내지 않는 시도냥이. 탁 트인 시립도서관 화단에 누워 자다가 먹을걸 꺼내면 귀신같이 일어나 애옹거린다. 어제 지나가다 보니 길 건너 분식점 옆에서 하나 얻어먹으려고 앉아 있는 게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해코지 하는 사람이 없었는지 사람을 너무 따르는 것도 걱정이다. 어디 따뜻한 곳에 숨어있으면 좋으련만. 도서관 경비 아저씨 말씀으로는 사람 손을 많이 탄걸 보니 누가 키우다 버린 것 같다고. 이곳에서 길 생활한지 1년은 넘었다고 하니 나름대로의 생존 노하우가 있을 거라 믿고 싶다.
Photography/Street cat of today
2022. 2. 17. 16:36

8년 전에 구매했던 에어컨이 망가졌다. 이사할 때 재설치를 잘못한 후 상태가 안 좋아지더니 결국 알 수 없는 곳에서 냉매가 계속 빠져나가는 바람에 매년 다시 채워줘야 하는 불량품이 되어 버린 것이다. 올여름도 어딜 돌아다니지는 못할 것 같고 에어컨이라도 제대로 된 걸 들여놔야겠다는 생각에 가전제품 마트에 들렀다. 가벼운 마음으로 가격이나 알아보려고 갔는데 에어컨은 가격은 겁나게 무거웠다. 그린색 모노리스 같은 제품 앞에서 멍 때리고 있으니 딱 봐도 호구 같이 보였는지 매니저 한 명이 다가와서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해대기 시작했다. 이래 저래 알 수 없는 할인 방법이 있다는 그의 현란한 계산법에 휘둘리다 정신 차려보니 결재완료.... 겁나게 스마트한 에어컨이라는데 그걸 구매한 나는 스마트 컨슈..
Day by day
2022. 2. 17.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