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스트코에 TV사러갔다가 맘에 드는게 없어 포기하고 바로 위 고려제강 공장 건물에 들어선 F1963에서 시간을 다보내 버렸다. F1963은 강릉에서 시작된 유명 커피점 테라로사, 예스24 중고서점, 복순도가 등이 들어서 있는 복합 상가 혹은 문화공간이다. 옛공장 부지를 무척이나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재생해 명소라고 부를만한 장소로 만들어놨다. 빛이 너무 좋아서 한참 동안 사진만 찍고 돌아다녀도 될만한 곳이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는 완벽하겠더군. 미각이 천해서 커피맛이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 (커피를 못마시는 몸이라 아이스 코코아 마시고 왔다 ㅋㅋㅋㅋ) 분위기 하나만으로도 몇천원 투자할 가치는 충분했던 것 같다. 나도 이렇게 꾸며놓고 살고 싶다. 정말....
중간고사를 마친 날 대학입시설명회에 참여한 친구를 기다리느라 홀로 교실에 남아 있는 너를 우연히 보았다. 시험이 끝난 날 오후에도 뭔가를 열심히 하는 네 모습이 너무 예뻐서 수고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근데 그 말이 너를 울리고 말았구나. 너무 힘들고 지친다는 네 말이 가슴에 오래 남는다. 이미 입시지옥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해져버린 요즘 상황에도 너 처럼 힘들게 혼자만의 싸움을 치르며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 있다는 걸 너무 오래 잊고 있었다. 힘내라는 말 밖에, 스트레스 받을때는 당을 보충해야한다는 말과 함께 과자 부스러기 몇개 건내는것 밖에 못한 나를 용서하렴.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주고 싶었다. 힘들어 하는 너를 보다듬어 주고 싶었다.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며 칭찬해주고 싶었다. 2년간 우리반이었..
한국 만화에 한획을 그엇다고 평가할만한 작품 프리스트로 유명세를 떨친 형민우 작가의 신작이 오랜만에 발매되었다. 다음 웹툰으로 연재될 때 매주 챙겨봤기에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었으나 그의 그림체는 컷 하나 하나가 소유욕을 불러 일으키는 매력을 갖고 있기에 작품을 소장한다는 의미로 예약을 했었다. 작화와 스토리는 흠잡을 곳이 없다. 스크린톤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작업을 펜과 붓으로 해내는 그의 화력은 이미 초월적 경지에 올라있다. 이야기의 전개와 연출 또한 마찬가지다. 무리가 전혀 없다. 모든 부분에서 탄탄하다. 지금 한국에 이만한 작화와 스토리를 풀어놓을 수 있는 작가가 몇이나 될까? 정말 경이롭다. 하지만 곱게 보이지가 않는다. 이번 작품은 과연 끝을 볼 수 있을까? 그의 데뷔작인 치씨부임기나 열혈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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