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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예술제가 끝나갑니다. 이제 저녁에 주차 걱정은 좀 덜해도 될 듯 하네요.
어쩌다보니 방과후 학교로 포토샾 강의를 맡게 되었습니다.
강의 자체는 별 문제가 아닌데....
학교 컴퓨터실 정비 관계로 실습할 컴퓨터가 없네요.
시설 갖춰질 때까지 뭘해야할지....

여전히 주변 상황은 나쁘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워지지 않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기쁜 일 보다는 가슴 답답한 일이 더 많구요.
반 아이들이 수시라도 시원스레 합격해주면 기분이 좀 나아질텐데
아직도 합격 소식은 잘 들리지 않네요.
정작 애들은 별 걱정 없는듯한데 내 기분이 왜 이리 심란한건지....

요번주 부터는 경상대학교 축제기간이네요.
모과인 역사교육에서는 수요일부터 주점을 한다는데....
솔직히는 가야하는지 가지 말아야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예전에는 과행사라면 무조건 가야되는걸로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흐르니 졸업한 선배들이 학교에서 멀어지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익숙한 과방이 낯선 과방이 되어버렸네요..
존재와 관계의 유한함을 느끼면서 어른의 세계로 접어드는 나 자신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