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스키 한잔을 마시는 것 말곤 할 수 있는게 없다.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기면 그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버리는 구식 인간.
애저녁에 도태되었어야 할 부류인지도.
벌써 몇달전에 꿨던 악몽을 지금 일어난 일과 연결시켜 괴로워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2.
어떤 권력자는 어버이날 선물을 국가적 이벤트로 하는데 나는 집안 어른들께 무엇을 해드렸나?
반성해야겠다.
저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에게는 가장 멋진 사위 아니겠는가.
3.
백종원이 내가 사는 곳에 제2의 예산 시장을 만들어보겠다고 하는데
정작 이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그 소식을 듣고 한숨만 내쉴까?
덕유산 휴게소에 들릴 때마다 봤던 낡은 멘보사과 간판이 떠오른다.
4.
'대체 뭘 해먹으며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라고 물어오는 애들한테 만족할만한 답을 해줘야 할텐데.
사실 나도 5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헤매고 있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