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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목련 사이로 달이 너무 아름답게 떠있어서 대게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응????
곱게 포장해온 대성수산 대게 3.5kg, 수산대전 신공을 발휘하여 16만원에 구입.
작년보다 포장 실력이 업그레이드 된 듯. 플레이팅을 따로 할 필요 없을 것 같아 그냥 먹었다.
살은 달디 달고 수율도 괜찮았다.
함께 포장해온 게장볶음밥. 말해 뭐하겠나. 딱 생각하는 그대로의 맛. 꼬숩다.
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으는 것처럼 살을 바르고 발라 호화롭게 쌓아올린 한그릇.
모처럼의 호사를 즐겼습니다.
이 좋은 안주에 술이 빠질 수 없어 달달한 버번위스키와 버번콕.
마무리의 정석은 대게라면.
일년에 한두번 먹는 대게. 올해도 이렇게 영접했습니다.
목련과 대게의 상관 관계는 설명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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